작년 화재 10건중 1건은 공동주택서…요리중에 많이 발생

작년 화재 10건중 1건은 공동주택서…요리중에 많이 발생

입력 2015-01-22 13:33
수정 2015-01-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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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10건 중 1건 꼴로 아파트·주상복합·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해 총 4만2천13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가 4천231건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화재가 많이 발생한 장소로는 공동주택 외에 공터 등 야외 8천156건(19.3%), 단독주택 6천141건(14.5%), 자동차 4천462건(10.5%), 산·들불 2천921건(6.9%), 공장시설 2천600건(6.1%), 음식점 2천520건(5.9%) 등이었다.

공동주택에서의 화재 발생 비율은 2011년 전체 화재 중 8.0% 수준이었으나, 2012년 9.3%, 2013년 10.2% 등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공동주택 화재에 따른 재산 피해는 134억원으로 전체 재산 피해의 3.3% 수준인 반면, 인명 피해는 400명으로 18.1%를 차지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음식물 조리중’이 1천389건으로, 작년에 발생한 공동주택 화재의 32.8%를 차지했고, 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784건(18.5%)으로 뒤를 이었다.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도 643건(15.1%) 발생했고, 방화나 방화가 의심되는 화재도 245건(5.7%)에 달했다.

난로나 양초에 의한 화재와 빨래를 삶다가 발생하는 화재도 각각 192건(4.5%)과 100건(2.3%)에 이르는 등 일상 생활과 관련된 원인이 많았다.

협회 관계자는 “공동주택에서는 사람들이 인명 피해 발생 위험이 크다”며 “특히 음식물 조리나 담배꽁초 등 부주의로 말미암은 화재 비율이 높은 만큼 평소 화재예방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무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16층 이상의 특수건물 아파트는 99% 가입돼 있지만 최소한의 내용으로 가입된 경우가 많고, 15층 이하 일반 아파트는 화재보험 가입이 안 된 곳이 많다”며 “자신의 재산은 물론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질 가능성에 대비해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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