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연설회…투표는 27일 실시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5명은 11일 저마다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공약경쟁을 펼쳤다.기호 1번 서병문 후보는 이날 오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 합동연설회에서 “거래불공정·시장불균형·제도불합리 등 ‘경제3불’의 근절을 실현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새로운 단체수의계약제도 추진, 소상공인기금운용위원회에 중기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의 공동참여 추진, 협동조합의 이용 편의를 위한 협동조합은행(가칭)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번 박성택 후보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조합 공동구매·물류회사와 지역별 공동비즈니스 오피스센터 구축, 동반성장위원회를 대체할 대통령 직속의 중소기업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 및 중소기업 경쟁력 우위업종 지정 등을 약속했다.
3번 이재광 후보는 “맞춤형 협동조합 지원사업,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협동조합 중심의 중기중앙회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외국인력 지원사업 등 중기중앙회 사업 일부를 협동조합으로 넘기고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중소기업청과 코트라의 해외 지원업무를 중기중앙회로 이관하는 한편, 중기중앙회의 서비스 마인드 제고를 위한 3진 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4번 박주봉 후보는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중소기업을 만들겠다”며 협동조합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희망 119 기획단 조직, 협동조합 지원기금 1천억원 조성, 남북경제협력 활성화, 중기중앙회장 권한을 부회장단에 이양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5번 김용구 후보는 “중기중앙회가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협동조합을 이끌고 소통하면서 행정부와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특별법 제정, 중소기업 전문대학 설립, 제2개성공단 설립, 협동조합의 업종별 수익모델 개발 등을 약속했다.
연설회 이후 후보들은 중기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와 공명선거 실천다짐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25대 중기중앙회장은 27일 선거를 통해 결정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