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던 위안화 예금이 지난해 말 정점을 찍은 뒤 다섯 달째 감소 행진을 이어 갔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현재 국내 거주자의 위안화 예금이 186억 1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000만 달러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161억 9000만 달러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위안화 예금은 중국계 은행의 예금 금리와 국내 은행의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2013년 말부터 급증하다 지난해 10월 217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를 위안화로 바꾸는 데 드는 비용(스와프 레이트) 등이 늘면서 차익거래 유인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5-04-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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