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뒷산에 흰줄 숲모기가?”

“우리 집 뒷산에 흰줄 숲모기가?”

이유미 기자
입력 2016-05-04 10:59
수정 2016-05-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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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뎅기열 옮기는 모기

서울 동네 뒷산 모기 100마리 중 3∼4마리

서울 주거지 인근 산에서 채집한 모기 100마리 중 3∼4마리는 흰줄숲모기로 조사됐다. 이 모기는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 등을 옮길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해 5∼10월 서울시의 주거지와 가까운 산 주변 공원 등지에서 채집한 모기 5만 4685마리(12종) 중에서 흰줄숲모기 1995마리(3.4%)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흰줄숲모기를 채집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된 실험이기 때문에 일부러 서식지 가까운 곳에서 채집한 만큼 실제보다 다소 높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흰줄숲모기 올해 국내서 첫 발견
흰줄숲모기 올해 국내서 첫 발견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을 옮기는 흰줄숲모기
질병관리본부

채집된 흰줄숲모기 중에서 흡혈이 확인된 개체는 총 90마리였다.
이 중 사람을 흡혈한 흰줄숲모기가 55마리(61%)로 가장 많았다. 사람 이외의 포유류를 흡혈한 흰줄숲모기는 9마리(10%)였다. 조류(26%), 양서류(2%), 어류(1%) 등을 흡혈한 흰줄숲모기도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도심에서 채집된 흰줄숲모기인 만큼 서식지 근처에 다른 포유류보다 사람이 가장 많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흰줄숲모기가 사람을 좋아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섣부른 결론을 경계했다.

흰줄숲모기의 활동은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8∼9월에 최고조에 이르고 10월부터는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같은 시기 분포가 ‘숲모기의 일반적인 특성’이라며 “장마 후에 물웅덩이가 증가하면 흰줄숲모기의 수가 증가하고 기온이 내려가면 개체 수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집된 흰줄숲모기 전수를 분석한 결과 지카바이러스의 사촌인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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