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중 1명 “늙고 병들면 국가운영 요양시설 이용 희망”

3명중 1명 “늙고 병들면 국가운영 요양시설 이용 희망”

입력 2016-06-03 09:21
수정 2016-06-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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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 3명 중 1명은 노후에 건강이 좋지 않아 남의 도움이 필요할 때 국가가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을 이용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가족형태 다변화에 따른 부양체계 변화전망과 공사 간 부양분담 방안’ 연구보고서(책임연구자 김유경)에 따르면 노후 타인 도움 필요시 희망하는 부양방식을 조사해보니 국가운영의 실비나 무료 노인요양시설을 이용하고 싶다는 의견이 34.1%로 가장 많았다.

이런 결과는 연구팀이 2015년 8~9월 전국 만20~64세 남녀 1천명(남성 510명, 여성 490명)을 대상으로 부모부양에 대한 인식 태도 및 실태를 전화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노후에 자신의 건강이 나빠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 본인이 희망하는 부양방식을 살펴본 것이다.

조사결과, ‘자녀와 따로 살면서 수발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고 싶다’는 응답이 18.2%를 차지했으며, 타인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도 ‘부부끼리 또는 혼자 살겠다’는 대답도 16.9%나 됐다.

그러나 ‘민간이 운영하는 유료 노인요양시설을 이용하고 싶다’고 답한 경우는 8.4%에 그쳤고, ‘생각해 보지 않았다거나 모르겠다’(15.2%), 기타(0.9%) 등이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소가족화, 핵가족화 등 가족 가치관의 약화로 과거와는 달리 자녀에 노후를 기대고자 하는 의식이 상당히 옅어졌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이에 반해 본인이 아니라 부모의 건강이 좋지 않아 남의 도움이 필요할 때 원하는 부양방식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수발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고 싶다’가 34.7%로 ‘국가운영 노인요양시설에 모시고 싶다’(30.0%)보다 높았다.

이어 ‘부모님과 따로 살면서 수발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고 싶다’(18.2%), ‘생각해 보지 않았다거나 모르겠다’(8.3%), ‘민간이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에 모시고 싶다’(7.8%), 기타(1.0%) 등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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