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업의 힘… 고소득층 소득 7년 만에 최대폭 증가

임대업의 힘… 고소득층 소득 7년 만에 최대폭 증가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7-08-03 23:18
수정 2017-08-04 04: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위 20% 사업소득 8.4% 늘어

1분기 근로소득은 7년 만에 꺾여

부동산 경기 호조세에 힘입어 고소득자들의 사업소득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사업소득은 142만 5415원으로 1년 전보다 8.4% 늘어났다. 이는 2010년 3분기(9.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2~3분기 연속으로 뒷걸음질친 5분위 사업소득은 지난해 4분기 0.85% 증가로 전환한 뒤 올 1분기 증가폭은 더욱 확대됐다.

정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이었지만 부동산 임대소득자 소득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사업소득 전체가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5분위 가구 전체 소득은 사업소득 외에 근로소득(2.4%), 재산소득(37.3%)도 크게 늘면서 1년 전보다 2.5% 늘어난 929만 407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1~3분위 중·저소득 계층의 소득은 모두 감소했고, 4분위는 0.31% 증가에 그쳤다. 특히 1분위(하위 20%) 가구 소득은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근로소득이 5분기 연속 감소한 결과 139만 8489원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사업·재산소득이 늘어났지만, 근로소득이 7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0.8% 늘어난 459만 3284원을 기록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7-08-04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