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금액지수 1년새 22.7% 급증…교역조건은 통계 작성 이래 최저

7월 수입금액지수 1년새 22.7% 급증…교역조건은 통계 작성 이래 최저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2-08-31 14:02
수정 2022-08-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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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쌓인 컨테이너. 2022.8.22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쌓인 컨테이너. 2022.8.22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수입금액 수준이 1년 전과 비교해 23% 가까이 뛰면서 지난달 교역조건 지표가 통계 작성 이후 2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82.55로, 1년 전보다 22.7% 상승했다. 20개월 연속 상승으로, 오름폭은 6월보다 더 커졌다. 1년 전과 비교해 광산품은 70.7%, 농림수산품도 24.2%나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31.55로, 1년 전보다 4.0% 높아졌다. 같은 기간 수출금액지수는 8.1%, 수출물량지수는 3.4% 상승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국제유가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2.55로 집계됐다.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1년 전과 비교하면 11.4% 하락했다. 이 지수는 우리나라가 수출 하나를 하면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수가 낮을수록 교역조건이 나빠진다는 의미다. 16개월째 하락세를 보인 지수는 지난달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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