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달러 환율 1472.9원…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

[속보] 원달러 환율 1472.9원…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5-03-31 15:54
수정 2025-03-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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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70원을 돌파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5.3.25. 도준석 전문기자
달러 강세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70원을 돌파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5.3.25. 도준석 전문기자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내외 불안 요소들이 겹쳐 원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472.9원으로 마감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 1483.5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환율 상승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한 가지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이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개별 관세를 부과했으며, 다음달 2일에는 각국의 대미 무역장벽에 대응하는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정치 상황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4월로 연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고,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논의와 헌법재판관 임기 연장 문제까지 불거지며 정국 혼란이 가중됐다.



또한 주식시장의 공매도 재개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원화 가치 하락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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