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 배터리, 안방 獨서 종횡무진

한국 전기차 배터리, 안방 獨서 종횡무진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5-09-16 23:46
수정 2015-09-17 16: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LG화학, 유럽업체와 협력 강화…삼성SDI, 11대 중 5대에 제공

세계 완성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안방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가 자존심 경쟁을 벌이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영향력을 과시했다.


1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만난 조남성(왼쪽) 삼성SDI 사장과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오른쪽·사장)은 시장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이번 모터쇼에서 아우디, 포르쉐 등 유럽업체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독일의 스포츠카 제조 업체인 포르쉐는 이번 모터쇼에서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미션E를 공개했다. 권 사장은 이날 경쟁사인 삼성SDI의 부스를 방문해 전시된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삼성SDI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이번 모터쇼에 참가했다.

조 삼성SDI 사장은 “이번 모터쇼에서 출품된 219종의 신차 중 11개가 전기 배터리를 탑재한 전지차”라면서 “이 중 5개 이상의 차종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는 전 세계 신차 중에서 5%를 차지한 전지차에 절반 이상의 배터리를 삼성SDI가 제공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8.8%, 5.7%의 점유율로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09-17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