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국발 금융 쇼크… 亞 증시 폭락

이번엔 중국발 금융 쇼크… 亞 증시 폭락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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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은행 유동성 위기론’ 강타

미국발 금융쇼크가 진정되나 싶더니 이번에는 중국에서 날아온 공포가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을 덮쳤다. 중국 증시에 은행 유동성 위기론이 몰아치면서 상하이종합지수 2000선이 붕괴되자 한국,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폭락세로 돌변했다. 원·달러 환율도 1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11개월만에 코스피 1800선이 무너진 24일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대형 스크린에 23포인트 이상 떨어진 이날 종가가 표시돼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11개월만에 코스피 1800선이 무너진 24일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대형 스크린에 23포인트 이상 떨어진 이날 종가가 표시돼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82포인트(1.31%) 하락한 1799.01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26일(1782.47)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09%) 내린 1821.22로 시작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의 충격에서 헤어나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장 막판 중국 증시 급락의 충격이 증시를 흔들며 1800선 붕괴로 이어졌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0.08% 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7월 11일(3.2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 폭락한 1963.23으로 거래를 마쳤다. 2000선 붕괴는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지난주 금요일 반등에 이어 이날도 장중 상승세를 탔지만 막판 하락으로 결국 1.26% 내린 1만 3062.78에 마감했다. 타이완 자취안지수도 0.45% 내린 7758.03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6.7원 오른 1161.4원에 마감하며 금융시장의 불안을 반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3-06-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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