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하루살이 떼/정병근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하루살이 떼/정병근

입력 2010-05-08 00:00
수정 2010-05-0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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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떨어지기 전에

하나의 문장을 완성해야 한다

내일이 있는 자만 집으로 돌아간다

망설임은 기약하는 자의 변명일 뿐,

천변을 따라 천 개의 기둥이 일어선다

저 오랜 한순간이 모여서

폐허를 만든다 번창하였으므로,

멸망은 폐허 속에서만 발굴된다

어제도 내일도 없이

달랑 오늘뿐인

한 문장 미만의 붉은 내력들
2010-05-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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