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NLL포격, 도발적 행동…도움안돼”

美 “北 NLL포격, 도발적 행동…도움안돼”

입력 2010-01-28 00:00
수정 2010-01-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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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27일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한쪽 해상으로 10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한데 대해 도발적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문에 “북한에 의한 항행금지구역 설정과 실탄 포사격은 도발적 행동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번 사건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면서 구체적인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이번 사건은 남북한간의 양자적 문제지만,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긴장을 고조시킬 어떤 추가적인 행위도 하지 말도록 분명히 말리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 모두가 자제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모렐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북한의 행동 의도를 해석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의 틀 내에서 안전과 국제적 존중을 성취할 수 있는 길이 북한에 열려 있다”면서 “우리가 어제 본 것과 같은 도발적 행동은 분명히 그런 길의 일부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은 이런 일에 최고로 잘,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북한 국립교향악단의 미국 방문 및 공연 허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미국 초청을 계획하고 있다’는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어느 시점에서 (북한과 추가) 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발표할 것은 없다”고 말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지난달 방북에 이은 북미간 추가 접촉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다.

 이 밖에 그는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국적의 한국계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 문제와 관련, “상황이 진전된 것이 없다”면서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여전히 영사접근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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