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정부-군,강제해산 ‘이견’…시위대 협상 난항

泰정부-군,강제해산 ‘이견’…시위대 협상 난항

입력 2010-05-18 00:00
수정 2010-05-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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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와 정부가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지만 협상 재개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고 정부와 군부도 시위대 강제해산을 놓고 의견충돌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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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여전히 전쟁 중” 태국 방콕에서 16일 반정부 시위대가 타이어를 태우고 있다. AP=연합뉴스
“태국은 여전히 전쟁 중”
태국 방콕에서 16일 반정부 시위대가 타이어를 태우고 있다.
AP=연합뉴스


 18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와 군부 최고 실세인 아누퐁 파오친다 육군 참모총장이 강제해산 시기 등을 놓고 의견충돌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피싯 총리는 군부대가 시위 정국을 종식시키기 위한 작전을 강화하길 희망하고 있지만 아누퐁 참모총장은 대규모 유혈사태를 우려해 강제해산 작전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포토]유혈충돌 태국 어디로…

 보안 관련 최고기구인 비상사태해결센터(CRES) 소식통은 “아피싯 총리가 군 지휘관들에게 시위대 해산을 위한 작전을 독려하더라도 군부는 강제해산을 위한 작전을 서둘러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17일 오후 3시까지 자진해산하지 않으면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최후통첩성 경고를 시위대에 보내기도 했으나 최종 시한이 경과한 뒤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파니탄 와타나야곤 정부 대변인은 “여성과 노약자,어린이들이 17일 오후 3시까지 시위 현장을 떠나라는 뜻”이었고 밝혀 최후통첩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시위대를 지지하는 기업과 개인 등 20∼50여개 계좌에 대해 추가로 동결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시위대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조치는 강화하고 있다.정부는 17일 시위대 지지 기업 등의 106개 계좌를 동결 조치한 바 있다.

 자금 동결 조치 강화 방침은 시위대의 실질적 지도자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전처인 포자만 나폼베지라 여사의 측근 계좌에서 최근 14억바트(약 497억원)가 한꺼번에 인출되고 시위대측이 탁신 전 총리 등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시인한데 따른 것이다.

 시위대와 정부는 시위 정국을 해소하기 위해 물밑에서 접촉을 벌이고 있지만 협상 재개를 위한 조건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콥삭 삽하와수 총리 비서실장과 시위대 지도자인 나타웃 사이쿠아는 17일 오후 휴전 문제를 놓고 전화 통화를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콥삭은 “나타웃이 전화를 걸어 휴전을 제의해 왔다”며 “시위대 지도부가 시위대를 먼저 자진해산해야만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위대 지도자인 나타웃은 “최근 정부와 시위대가 가진 접촉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아피싯 총리는 협상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며 “비록 시간이 걸릴지라도 협상을 갖는 것이 유혈사태가 진행되는 것보다는 낫다”고 주장했다.

 나타웃은 시위대가 제안했던 유엔 중재하의 협상과 관련,“18일까지 유엔측의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협상을 위한 다른 방안들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측이 지난 13일 오후부터 시위 장소인 라차프라송 거리 일대에 대해 봉쇄작전을 펼치면서 군경과 시위대가 잇따라 충돌,최근 5일 동안에만 38명이 숨지고 270여명이 부상했다.

 시위대가 반정부 시위를 벌인 2개월 가량의 시위 기간 전체로는 67명이 숨지고 1천700여명이 부상했다.

 시위대는 지난 3월14일부터 방콕 시내에서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정부는 방콕을 비롯해 22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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