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카에다 아프간 사령관 사살”

“美, 알-카에다 아프간 사령관 사살”

입력 2010-06-01 00:00
수정 2010-06-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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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서열 3위…재정.작전 등 전 분야 관장

알-카에다의 아프가니스탄 사령관이자 조직 서열 3위인 무스타파 아부 알 야지드가 최근 미군의 무인 폭격을 받고 사망했다.

 알-카에다는 지하드 포럼에 최근 보낸 메시지에서 야지드와 그의 아내,세 딸,손녀 등이 사망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인터넷 모니터링 단체인 ‘사이트(SITE)’가 1일 밝혔다.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는 “야지드가 최근 파키스탄 지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중대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지드의 사망은 대테러전 관점에서 상당한 승리를,알-카에다에겐 엄청난 타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알-카에다는 야지드의 사망경위를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측은 무인폭격기 작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 출신의 야지드는 알-카에다 설립자 중 한 명으로 오사마 빈 라덴의 재무담당 책임자로 일할 만큼 신뢰가 두터웠다.

 50대 중반의 그는 알-카에다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이끄는 이슬람 원리주의 학생 운동에 참여한 이후 30여년간 관련 운동에 몸담아왔다.

 2001년 9·11사태 이후 미국 재무부는 그의 재산을 동결하기도 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야지드가 9·11사태의 비행기 납치범 3명에게 두바이를 경유해 자금을 전달한 당사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야지드는 2007년 5월 아프간 알-카에다 지도자로 나타난 이후 알-카에다가 배포한 수많은 비디오테이프에 등장했으며 지난달 4일 성명 낭독 장면이 마지막이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야지드는 알-카에다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정부터 작전,기획 등 전반을 관장하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카불<아프가니스탄>.워싱턴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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