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머라삐 화산 또 폭발…6.0 강진도

印尼 머라삐 화산 또 폭발…6.0 강진도

입력 2010-11-04 00:00
수정 2010-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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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3일 오후 머라삐 화산이 또다시 대규모 폭발을 일으킨 데 이어 규모 6.0의 강진이 동부 해안을 강타했다.

머라삐 화산의 이날 분출은 지난달 26일 38명의 목숨을 앗아 간 첫 분출보다 규모가 3배나 큰 최대 규모로 폭발 직후 인근 주민 수만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화산 분출과 강진으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머라삐 화산의 폭발은 오후 2시 27분(현시 시각)께부터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화산에서 많은 양의 화산 가스와 용암, 돌멩이가 분출됐으며 화산재는 수 마일 높이까지 치솟았다.

혼비백산한 화산 인근 주민들과 임시 대피소에 피신해 있던 피난민들이 황급히 더 먼 지역으로 대피해야 했으며, 정부 측도 군인들을 투입해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국립화산연구소 수로노 소장은 이날 화산 분출에 대해 “대단히 강력한 분출이다. 10월 26일 첫 분출 때보다 3배 강력하다”고 말했다.

머라삐 화산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짐에 따라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화산 위험지역 범위를 확대했다.

수로노는 위험지역을 화산 인근 반경 10km에서 15㎞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대피소도 위험지역 바깥쪽으로 다시 세워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규모 6.0의 강진은 이날 오후 6시 18분에 서(西) 파푸아주 카이마나에서 남동쪽으로 106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해저 50km 지점이었다. 정부관리는 “피해 상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곳은 인구가 많지 않은 곳이며 분리주의 운동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우려로 인해 외국 구호단의 손길과 언론인들의 발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강진의 규모가 6.1이며 진앙은 해저 29㎞ 지점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푸르워비낭군.머라삐<인도네시아> AFP.A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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