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 파산, 18년만에 최고치 경신

美 은행 파산, 18년만에 최고치 경신

입력 2010-11-06 00:00
수정 2010-11-0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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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올해 들어 파산한 은행이 143개에 달하면서 1992년 저축대부조합 부실 사태 이후 은행 파산 사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메릴랜드 소재 K뱅크와 워싱턴주 타코마 소재 피어스 커머셜 은행,캘리포니아 소재 웨스턴 커머셜 은행,퍼스트 베트나미즈 아메리칸 은행 등 4개 은행이 파산해 이들의 자산과 예금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4개 은행의 파산으로 올해 파산 은행의 숫자는 143개에 달하면서 지난해 연간 은행 파산사례 140건을 능가했다.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에는 금융감독 당국의 강제조치 등으로 인해 문을 닫은 은행이 25개에 불과했고 2007년에는 고작 3개 은행이 몰락했지만 2009년 이후 지금까지는 300개 가까운 은행이 파산했다.

 이는 1987∼92년 저축대부조합의 부실로 인해 1천개 가까운 은행이 문을 닫았던 사태에 버금가는 것으로 여겨진다.

 올해 들어 파산한 은행은 소규모 지역 저축은행들이 대부분인데 이들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주택담보대출의 부실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몰락했다.

 은행 파산이 속출하면서 FDIC의 예금보험 기금 운용이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고 올해 6월말 현재 적자규모가 152억달러에 달했다.

 FDIC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파산은행의 정리 과정에서 총 520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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