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파장…加대사 사퇴의사 표명

위키리크스 파장…加대사 사퇴의사 표명

입력 2010-12-03 00:00
수정 2010-12-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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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 공개와 관련해 아프가니스탄 주재 캐나다 대사가 2일(현지시간) 사의(辭意)를 표명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의 외교 전문이 추후 폭로되면 아프간과 서방 간 협력 관계가 단절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미국은 위키리크스를 비난함과 동시에 주요국의 세(勢)를 결집함으로써 이번 사태의 파장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프간 주재 캐나다 대사,본국에 사의

윌리엄 크로스비 카불 주재 캐나다 대사가 위키리크스의 미 국무부 외교 전문 공개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자신이 대사직을 사임하는 방안을 본국에 제안했다고 캐나다 매체 ‘더 글로브 앤 메일(The Globe and Mail)’이 이날 보도했다.

 크로스비 주아프간 대사는 향후 공개될 미국의 아프간 관련 외교 전문에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측근들에 대한 자신의 매우 비판적인 시각이 담겨 있다면서 이는 양국 간 관계를 경색시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크로스비 대사는 이 같은 내용의 사임 의사 표명의 변을 본국에 메모 형태로 전달했으며,이를 캐나다 일부 매체들이 입수하면서 기사화됐다.

 ● “美대사,아프간-나토 관계 단절 우려”

크로스비 대사는 “위키리크스가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의 외교전문을 폭로하면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관계를 단절할 수도 있다(may burn his bridges)”는 칼 아이켄베리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도 본국에 보고했다.

 아이켄베리 미국 대사는 크로스비 캐나다 대사에게 “미국의 아프간에 대한 전술.전략적 고려와 평가,카르자이 내각과 여타 아프간 주요인사들 간의 특권적 관계 등이 외교전문에 담겨 있다”면서 “이는 카르자이 대통령의 편집증과 대(對) 서방 불신을 증폭시켜 결국 미국과 서방에 더욱 적대적으로 나서게 만들 것”이라고 예견했다.

 ● 美 “어샌지,정치행동가일뿐..언론 아니다”

미국 행정부 역시 위키리크스에 대한 비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번 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순회 의장국을 맡게 된 미국의 수전 라이스 유엔대사는 “15개 안보리 이사국 외교관들이 이번 사태가 불쾌하고 어색하지만 미국과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이번 사건이 우리가 매일 하는 일의 범위를 제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는 어젠더를 지닌 정치적 행동가이지 언론인도 내부고발자도 아니다”면서 “그는 여타국 정부와 교류.협력을 가능하게 해주는 국제적인 시스템을 훼손하고 있다”고 이날 비판했다.

 ● 美상원,내부고발 사이트 규제법안 공개

위키리크스 파장을 축소하기 위해 미국 의회도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원인 존 엔사인,스콧 브라운과 무소속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은 내부고발 웹사이트를 일정 부분 규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이날 공동 공개했다.

 이 법안은 군과 정보기관에 근무 중인 제보자의 실명을 공표하는 것을 불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다만 해당 법이 신문과 방송 등 전통적인 매체에도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분명치 않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타블로 소프트웨어는 리버먼 의원의 공개 촉구를 수용해 위키리크스가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비쥬얼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날 아마존은 위키리크스에 서버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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