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美 국빈방문 3박4일 일정은

후진타오, 美 국빈방문 3박4일 일정은

입력 2011-01-18 00:00
수정 2011-01-18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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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18∼21일 미국 국빈방문 기간 세부일정은 양국이 이번 이벤트를 부여하는 의미를 읽을 수 있는 프리즘이다.

양대 세계 최강국 지도자들이 잇따른 만남 동안 선보일 ‘언행’(言行)은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후 주석의 동선과 의전적 일정을 통해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세계에 전하려는 메시지를 짐작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의 만남은 양자회담과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을 포함해 이번이 8번째가 된다. 오바마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세 차례 만났다.

지난 24개월동안 미.중 양 정상이 이처럼 빈번하게 대면한다는 것은 양국 관계의 긴밀합과 복잡함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1997년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미 이후 14년만에 이뤄지는 중국 최고지도자의 미국 국빈방문이기 때문에 이번 회담은 다른 여느 접촉과는 무게를 달리하며, 후 주석의 일정에서 그 무게를 느낄 수 있다.

후 주석은 미 동부시간으로 18일 저녁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전용기편으로 도착하며, 조 바이든 부통령 내외와 카프리샤 마셜 의전장의 영접을 맞게 된다.

이날 저녁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은 백악관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 한다. 만찬장소인 ‘올드 패밀리 다이닝룸’은 1800년대부터 미국 대통령 가족이 식사를 해온 사적이고 친밀한 공간이다. 미국측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만이 배석하고, 중국도 후 주석외에 2명이 참석한다.

백악관은 이 만찬에 대해 “공식 만찬이 아니라 서로 솔직한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갖는 특별한 자리”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의 개인적 친밀도를 높이려는 자리인 셈이다. 인도 총리와 멕시코 대통령의 국빈초청 방문때도 이런 자리는 없었다.

이튿날인 19일 백악관 남쪽정원에서 공식환영식이 열리고, 이어 대통령 집무실인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 회담은 캐비닛 룸에서 열리는 확대 정상회담으로 이어진다.

연쇄 회담후 양 정상은 백악관 인근 아이젠하워 청사건물로 자리를 옮겨 45분동안 양국 재계 지도자들과 만난다. 양국 무역.투자 기회 확대가 초점이 될 것이다.

이어 양 정상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공동성명이 발표된다. 양국은 그동안 여러 채널을 통해 정상회담 의제 사전조율작업을 벌여왔으며 마지막 공동성명 문구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 주석은 이후 백악관을 떠나 바이든 부통령과 클린턴 장관이 초청하는 국무부 오찬에 참석하고, 이날 저녁 6시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와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화려하고 성대한 국빈만찬은 회담 어젠다와는 별개로 양국 관계를 상징하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20일 후 주석은 미 의회와 여론 주도층들을 주로 상대한다. 이날 상.하원 지도자들과 만난 후 미.중 관계 국가위원회, 미.중 재계위원회 등 초청으로 오찬연설을 할 예정이다.

후 주석은 이날 오후 워싱턴 공식일정을 마치고 시카고로 향한다. 후 주석의 시카고 방문은 이 곳이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지만, 미 중서부 경제 중심이라는 점에서 정치, 경제적 메시지를 모두 고려한 일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후 주석의 시카고행때는 중국 최대 컴퓨터 업체 레보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 대표를 비롯, 거물급 중국 기업인 수백명이 동행한다.

후 주석의 시카고 일정은 위안화 평가절상 요구는 미국이 원하는 만큼 수용할 수 없지만, 대신 미국 상품의 대규모 구매 공세로 그 압력을 완화시키며 양국 경제관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후 주석은 1박2일 시카고에 머물면서 지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정책 연설도 하며, 시카고 근교의 중국 투자 자동차 부품공장, 미국 최초의 중국문화교육센터인 공자학원 등을 시찰하는 것으로 미국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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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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