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총리와 성추문 10대 벨리댄서 매니저와 결혼 예정

伊총리와 성추문 10대 벨리댄서 매니저와 결혼 예정

입력 2011-02-04 00:00
수정 2011-02-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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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미성년 성매매 의혹의 중심 인물인 모로코 출신 벨리 댄서 카리마 엘 마루그(일명 루비)가 3주 후에 자신의 매니저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4일 보도했다.

 루비는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3주 후에 시청에서 혼인 신고를 하고,오는 6월에 다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는 17살로 미성년자이던 지난해 2월부터 5월 사이에 베를루스코니에게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함으로써 이탈리아 전체를 큰 충격과 혼란으로 몰아넣은 여성.

 현재 18세로 성년이 된 루비와 베를루스코니 총리 양측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고 부인해왔지만, 검찰은 도청한 전화 통화 내용이 성매매 의혹의 사실성을 입증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이를 언론에 흘려 정부를 압박했다.

 이에 베를루스코니는 좌편향 사법부가 자신을 권좌에서 몰아내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고,루비는 베를루스코니로부터 받은 돈은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루비는 또 도청된 통화에서 자신이 베를루스코니에게 500만 유로(77억 원)를 요구했다고 말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베를루스코니는 또 루비가 소매치기 혐의로 밀라노 경찰에 체포됐을 때 그녀를 무바라크의 손녀라며 석방하라는 압력을 넣어 권력을 남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탈리아에서 권력 남용은 최대 12년 형에 달하는 중범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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