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강진 입에 잘못 올린 유명인들 줄줄이 ‘설화’

日강진 입에 잘못 올린 유명인들 줄줄이 ‘설화’

입력 2011-03-15 00:00
수정 2011-03-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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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애도.묵념의 시간 가져

일본 대지진을 소재로 ‘말 장난’을 해 비판을 받았던 유명인사들이 사표를 내거나 공식 사과를 하는 등 줄줄이 설화를 겪고 있다.

최근 일본 쓰나미(지진해일) 관련 유머로 비판을 받았던 미국 미시시피 주지사 대변인 댄 터너가 14일(현지시각) 사임했다.

그는 최근 주지사 참모진에게 이메일로 발송한 일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 가수인 고(故) 오티스 레딩이 지난 1968년 ‘부둣가에 앉아’(Sittin’ on The Dock of the Bay)라는 노래로 인기순위 1위에 올랐던 것을 언급하며 이 노래가 ‘지금 일본에서라면 큰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터너 대변인은 이 같은 이메일 내용이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등을 통해 알려지며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이번 사건이 헤일리 바버 주지사와는 관련이 없고, 자신의 판단이 옳지 못했던 것이라며 바버 주지사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사임을 택했다고 밝혔다.

바버 주지사는 공화당의 차기 대선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 대지진 사태와 지난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연결시켜 언급했던 미국의 한 방송 작가도 트위터를 통해 공개 사과를 했다.

미국 코미디 애니메이션 시리즈 패밀리 가이의 작가인 알렉 설킨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나의 무감각함에 대해 사과한다”며 논란이 된 글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설킨은 앞서 일본 강진과 관련해 기분 전환이 필요한 사람은 구글 검색창에 ‘진주만 공습 사망자’라고 검색해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누리꾼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일본 보험업체인 앨플랙도 자사 광고에 목소리 출연을 했던 코미디언 길버트 갓프리드가 “일본은 굉장히 발전한 나라다. 사람들이 해변으로 간 것이 아니라 해변이 그들에게로 온다”라고 한 것과 관련해 갓프리드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의회는 이날 회의에 앞서 일본계 미국인인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의원의 주도로 대지진 피해를 본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미국 상원은 이날 일본 강진으로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을 애도하고 생존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앞서 일본 대지진을 ‘천벌’이라고 망언을 했던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도 이날 하루 만에 발언을 철회하고 사죄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대지진은 천벌이라는 말이 이재민, 국민 그리고 도쿄도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발언을 철회하고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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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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