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지하 감금 美일당, 아동 10명도 억류

장애인 지하 감금 美일당, 아동 10명도 억류

입력 2011-10-20 00:00
수정 2011-10-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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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적장애 성인 4명을 지하실에 감금했다가 적발된 일당이 아동과 청소년 10명도 붙잡아두고 있었던 것이 추가로 드러났다.

미국 필라델피아 경찰은 지난 16일 검거된 린다 웨스턴(51)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19세의 아동 6명과 청소년 4명을 추가로 발견해 보호시설에 보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은 이 중 한 명이 2009년 실종 신고가 됐던 웨스턴의 조카딸(19)이며, 발견 당시 옷장에 갇혀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발견된 10명의 아동에게는 모두 학대의 흔적이 있으며 극심한 영양부족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웨스턴 등 일당 3명은 지적장애를 가진 20대 여성 1명과 30~40대 남성 3명을 납치해 지하 보일러실에 가둔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이들이 장애인에게 매월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을 가로채려고 지적장애인들을 감금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웨스턴은 검거 당시 50명 이상의 호적등본을 보관하고 있었다.

찰스 램지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은 보호시설에 보낸 아동 2명의 경우 감금됐던 지적장애 여성이 출산할 아이일 가능성이 있어 DNA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견된 아동들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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