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도가니’ 풋볼팀 코치 8세 아동까지 성폭행

‘미국판 도가니’ 풋볼팀 코치 8세 아동까지 성폭행

입력 2012-03-02 00:00
수정 2012-03-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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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도가니 사건’으로 논란이 된 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미식축구팀 전직 코치의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들이 모두 10대 남자아이들이라는 현지 검찰의 수사 결과가 공개됐다.

특히 피해자 중에는 8살 아동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시간) 검찰이 공개한 수사기록에 따르면 검찰은 전직 수비코치 제리 샌더스키(68)가 강제 추행한 피해자 10명이 전부 8세에서 17세 사이의 미성년자들이라고 밝혔다.

그 중 8명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샌더스키 변호인단 측의 요구로 제출된 이 문건에서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연령이 처음으로 드러났지만 새롭게 추가된 내용은 거의 없다.

검찰은 “대부분 피해자들이 어렸을 때의 일이라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샌더스키는 1996년부터 15년간 미성년자 10명을 성폭행하는 등 52건의 혐의로 검찰에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다.

특히 검찰 조사에서 대학 측이 샌더스키의 부적절한 행동을 알고도 묵인한 것이 드러나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줬다.

파문이 확산되자 그레이엄 스패니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총장과 올해 1월 사망한 조 패터노(85) 대학 미식축구팀 감독은 해임이 결정됐다.

그러나 샌더스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샌더스키의 재판은 5월 14일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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