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이원전 재가동 추진

日, 오이원전 재가동 추진

입력 2012-04-09 00:00
수정 2012-04-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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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료회의서 새 안전기준 결정

일본에서 다음 달 모든 원전이 가동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일본 정부가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고 나섰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에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오이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이 타당하다고 선언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일본은 54기의 원전 가운데 홋카이도에 있는 홋카이도전력 산하의 도마리원전 3호기를 제외한 53기의 가동이 현재 중단돼 있다. 도마리원전 3호기도 다음 달 5일 정기점검을 위해 가동을 멈출 예정이어서 오이원전의 재가동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정기점검으로 운전이 중단된 원전의 재가동을 위한 새로운 안전기준을 결정했다. 정부는 우선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전원 상실을 방지하기 위해 발전소 내 전원 설비, 냉각 및 냉각수 주입 설비의 안전대책과 격납용기 파손 등에 대비한 충분한 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또 규제 기관의 스트레스 테스트(내성검사)를 통한 지적 사항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지적된 30개 항목의 안전대책에 대해 사업자에게 실천대책을 명시하도록 했다.

이러한 정부의 조치는 원전 재가동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다. 오이원전 3호기와 4호기가 있는 후쿠이현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을 설득해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4-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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