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이탈시 그리스 국민소득 반토막”

“유로존 이탈시 그리스 국민소득 반토막”

입력 2012-05-30 00:00
수정 2012-05-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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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22%↓ 실업률 34%↑..그리스 내셔널뱅크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 시 그리스의 국민소득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그리스의 최대 민간은행인 ‘내셔널뱅크’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나간다면 1인당 국민소득이 현재 1만9천400 유로에서 8천700 유로로 55%가 감소하고, 국내총생산(GDP)은 22%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민소득 8천700 유로는 크로아티아와 폴란드, 라트비아 등 유럽의 중하위권 경제규모인 국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내셔널뱅크는 지적했다.

또 실업률은 현재 20% 수준에서 34%로 높아지고 특히 여성과 젊은 층, 미숙련 노동자 계층 등이 큰 타격을 받는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32%로 급등하고 대출 금리는 37%로 오르는가 하면 옛 드라크마화든 새로 도입한 통화든 그 실제 가치는 적어도 65% 평가절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유로존 이탈이 부적절하게 논의된 탓에 (그리스 내) 분위기가 과열됐다”고 지적하며 “유로존 이탈은 즉각적인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되면 그리스는 다시 채무재조정이 필요하고 이때 부실채권 비중은 33%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셔널뱅크는 내다봤다.

유로화 이탈 후 새 통화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그리스는 불확실성과 사회 불안, 경제상황에 대한 공포심에 빠져들고 외국과 교역하는 기업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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