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선택 2012] 오바마·롬니 ‘기울지 않는 추’… 17일은 누가 웃을까

[11·6 선택 2012] 오바마·롬니 ‘기울지 않는 추’… 17일은 누가 웃을까

입력 2012-10-17 00:00
수정 2012-10-17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지율 오차 범위내 ‘혼전’… 2차 TV토론 분수령 될 듯

올해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인 2차 TV토론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극도의 혼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립적 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오바마와 롬니의 지지율 평균은 각각 47%로 동률인 것으로 집계됐다. RCP는 갤럽, 라스무센, 워싱턴포스트, 폴리티코, 폭스뉴스 등 7개 기관의 지지율 평균치를 산정하기 때문에 보수나 진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 3개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롬니를 버지니아주에서 48.4%대47.6%, 오하이오주에서 48.3%대46.1%로 앞섰지만 플로리다주에서는 46.6%대49.4%로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여론조사 결과는 중구난방이었다. 워싱턴포스트의 전국 평균 지지율 조사에서 오바마 49%, 롬니 46%로 2주일 전 조사와 엇비슷했다. 폴리티코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49%, 롬니 48%였으며 스윙 스테이트 지지도는 롬니 50%, 오바마 48%로 두 결과 모두 오차범위(±3.1% 포인트) 안에 들었다. 갤럽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지지율에서는 오바마(48%)가 롬니(46%)를 앞섰으나 투표 예상자는 롬니(49%)가 오바마(47%)를 같은 격차(2% 포인트)만큼 앞섰다. 라스무센 조사에서는 롬니 49%, 오바마 48%로 전날과 비교해 롬니 지지도는 같은 반면 오바마는 1% 포인트 상승해 오차범위(±3% 포인트) 내에서 혼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자금 모금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팽팽하다. 롬니 선거운동본부는 지난달 1억70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이날 밝혔다. 월간 모금액으로 최대 실적이지만 오바마 진영의 9월 모금액(1억 8100만 달러)에는 살짝 못 미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10-17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