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트롱 ‘투르 드 프랑스’ 7연패 기록 박탈

암스트롱 ‘투르 드 프랑스’ 7연패 기록 박탈

입력 2012-10-23 00:00
수정 2012-10-23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제사이클연맹(UCI)이 약물 복용 파문에 휩싸인 랜스 암스트롱(41)의 ‘투르 드 프랑스’ 7연패 기록을 박탈하고 영구 제명하기로 22일(현지시간) 합의했다. 지난 10일 미국 반도핑기구(USADA)가 암스트롱의 약물 복용 사실을 입증한 보고서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날 팻 매퀘이드 UCI 회장은 이번 도핑 스캔들을 “사이클계 최대의 위기”라고 일컬으며 이같이 밝혔다. 매퀘이드 회장은 “USADA의 제재를 인정하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는 제소하지 않겠다.”면서 “암스트롱은 사이클계에서 잊혀져야 마땅하다.”고 엄중히 비난했다.

이에 따라 암스트롱이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세운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우승 기록은 공식적으로 삭제된다. 대회 측은 UCI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따를 것이며 이 기간 동안 우승자가 없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암스트롱은 1996년 발병한 고환암을 떨치고 7년 내리 대회 우승을 거머쥐면서 인간 승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주 USADA가 선수들의 혈액 검사 결과와 동료 선수 11명의 증언을 담은 1000쪽가량의 보고서를 통해 그의 도핑 의혹을 입증하면서 ‘추락한 영웅’으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USADA는 지난 8월 암스트롱이 14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쌓은 모든 수상 기록을 삭제했으며, 향후 경기 출전과 사이클 코치 활동도 금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2-10-23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