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8] 뉴욕타임스 “오바마 지지”

[美대선 D-8] 뉴욕타임스 “오바마 지지”

입력 2012-10-29 00:00
수정 2012-10-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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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지지, 오바마 32 vs 롬니 25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159만부를 발행, 미국 전체 일간지 가운데 3위인 뉴욕타임스는 4년 전인 2008년 대선 때도 오바마를 지지했다.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에게 재선을’이라는 사설을 통해 “오바마가 다음 달 6일 대선에서 승리해 다음 임기에서도 미국인들이 원하는 정책을 펼쳐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1965년 이래 가장 광범위하게 건강보험 정책을 개혁했으며, 여성들의 권리를 강화하고 이라크 전쟁을 종결시킨 점 등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신문은 또 “오바마가 경제 성장을 위해 헌신했으며, 그의 정책은 힘있는 자들이 아닌 힘없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맞춰져 있다.”면서 “경제 회복이 느리고, 또 다른 경기침체 위험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선택은 더욱 명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1일과 26일에는 발행 부수 4위와 8위 신문사인 LA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오바마와 롬니를 지지하는 신문은 17대15로 비슷했지만 28일 현재 뉴욕타임스 등의 가세로 격차는 32대25로 벌어졌다. 두 후보를 지지하는 신문의 총발행 부수도 867만부와 449만부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되면서 대선 8일을 앞둔 유권자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발행 부수 1위와 2위인 월스트리트저널과 USA투데이는 아직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오바마 지지를 선언한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의 비서실장이었던 공화당 소속 로렌스 윌커슨은 “공화당이 인종차별주의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비난했다. 미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윌커슨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밋 롬니 캠프의 공동 의장인 존 수누누 전 뉴햄프셔 주지사가 ‘파월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것은 두 사람이 흑인이기 때문’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2-10-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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