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새 지도부에 여성 진출 불발

시리아 반군 새 지도부에 여성 진출 불발

입력 2012-11-08 00:00
수정 2012-11-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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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최대 반정부 연합체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가 8일(현지시간) 기대와 달리 새 지도부 전원을 남성으로 구성해 여성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SNC는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총회를 열고 40명으로 구성된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투표에는 약 420여명이 참여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바라는 모든 이를 대표겠다던 당초 공약이 무색하게도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에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새 지도부는 같은 날 오후 집행기구를 이끌 위원 11명과 신임 위원장을 뽑는다.

이날 투표 결과를 접한 여성 위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일부 남성들도 새 지도부에 몇몇 여성 위원들이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복수의 SNC 관계자들은 이번 투표 결과가 그룹 전체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거나 미국의 지원 아래 SNC의 힘을 분산시킬만한 새로운 반정부기구를 세우려는 움직임을 멈추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SNC 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무슬림형제단은 반정부 세력 전체를 대변하는 좀 더 통합적인 움직임을 원하는 미국과 대립하고 있다. 미국은 SNC가 무능하며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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