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르시 반대 시위대, 대통령궁 방어선 돌파

이집트 무르시 반대 시위대, 대통령궁 방어선 돌파

입력 2012-12-08 00:00
수정 2012-12-08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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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7일(현지시간) 오후 카이로 대통령궁을 철조망과 콘크리트 블록 등으로 둘러싼 방어선을 돌파했다.

최소 1만명에 달하는 자유·사회주의 세력과 시민단체 회원 등은 이날 대통령궁으로 행진하며 무르시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고 이 가운데 수백명이 대통령궁 주변의 철조망을 끊고 방어선을 넘어섰다.

시위대는 대통령궁 외곽에 배치된 탱크에 올라서서 이집트 국기를 흔들기도 했다.

대통령궁 외곽에 설치된 방어벽에 기어오르거나 이곳을 경비하는 군인과 경찰을 에워싼 채 “평화”를 외치는 시위대도 목격됐다.

대통령궁 벽에는 ‘떠나라’라는 낙서가 새겨졌다. 지난해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퇴진을 요구할 때 나왔던 ‘우리는 정권 퇴진을 원한다’는 구호도 등장했다.

전날 대통령궁 주변에서는 무르시 찬반 세력이 격렬히 충돌해 7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집트 공화국수비대는 전날 모든 시위 참가자들에게 대통령궁 정문 주변에서 떠나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궁을 경호하는 군인들이 강경 진압에 나서지 않고 있는 데다 시위대도 평화적으로 집회를 이어가면서 물리적 충돌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이집트 정국의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흐무드 멕키 부통령은 오는 15일 예정된 새 헌법의 국민투표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멕키 부통령은 “만약 법적인 하자가 없다면 무르시 대통령이 국민투표 연기 방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무르시 대통령도 국민투표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일간 알 아흐람 인터넷판이 전했다.

이집트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애초 8일 시작하기로 한 재외국민 투표를 12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선관위의 이번 결정은 무르시 반대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자 야권과 협상의 여지를 두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무르시는 전날 밤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연설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정치 지도자와 사법 관계자, 시민이 폭넓게 참여하는 대화를 제의했으나 야권과 자유주의 세력은 이 제안을 거부했다.

야권과 시민단체 등은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새 헌법 선언’, 이른바 ‘현대판 파라오법’을 즉각 철회하고 제헌의회가 야권의 참여 없이 마련한 새 헌법 초안에 대한 오는 15일 국민투표도 연기하라며 시위를 벌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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