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 사건, 자녀들에게 어떻게 설명할까

美 총기난사 사건, 자녀들에게 어떻게 설명할까

입력 2012-12-15 00:00
수정 2012-12-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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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네티컷주(州)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어린이들에게 부모들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15일 UPI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도주의협회(AHA)는 이번 사건으로 공포를 느끼는 자녀들에게 그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빈 갠저트 AHA 회장은 자녀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말하도록 독려해야 하며, 부모들이 총격 사건을 너무 자세하게 설명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자녀가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그런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지 물으면 거짓말을 하지 않되,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부모와 학교 직원들이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라고 설명했다.

또 스트레스 징후나 두통, 위장장애, 수면장애 등 자녀의 행동에 변화가 있는지 잘 관찰하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총격 사건에 관해 부모가 자녀들에게 설명할 때 범인이 어디서, 누구에게 무엇을 했는지 자세히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린 자녀가 총격사건 뉴스를 보도록 내버려둬선 안 되며, 십 대 자녀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스마트폰 등으로 관련 뉴스를 찾아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어린 아이에게는 총격 사건이 끝났다는 것을 확신시켜줘야 하며,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학교 안전 규약과 긴급 대처 등에 대해서도 알려줘야 한다.

만약 자녀가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도 뉴타운의 아이들처럼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면 미국 질병관리국 통계를 인용해 설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통계에 따르면 미국 학교 내 살인 사건은 1990년대 연간 30건에서 2010년에는 17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만약 그래도 아이들이 의문을 가진다면, 크리스마스 쇼핑을 가거나 교회에 가고, 게임을 하는 등 일상적인 주말 활동을 함으로써 평상시와 다를 바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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