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숙자·배고픈 사람 늘어…내년 더 심각”

“미국, 노숙자·배고픈 사람 늘어…내년 더 심각”

입력 2012-12-21 00:00
수정 2012-12-21 16: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시장협의회 25개 도시 조사…예산문제로 지원은 줄어

올해 미국 전역에서 집 없고 배고픈 사람이 늘었지만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이들을 돕기가 쉽지 않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시장(市長)협의회는 20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25개 도시를 선정해 조사한 결과 21곳에서 긴급 식량 보조 요청이 늘었으며 3곳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 도시 대부분에서 식량 보조 요청이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또한 조사대상 도시 가운데 절반 이상은 노숙인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면적과 경제 수준이 다양한 도시를 골라 시행했다. 조사대상에는 보스턴, 시카고, 클리블랜드,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등이 포함됐다.

긴급 식량 보조를 요청한 사람 가운데 51%는 가족단위며 37%는 실업자였다. 식량 보조 요청자 6명 가운데 1명은 노년층이며 8.5%는 노숙자였다.

미 도시 빈곤층의 의식주 문제는 내년에 더 심각해질 예정이다.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4분의 3은 내년에 식량 보조 요청이 늘 것이라 예상했고 식량 요청이 줄어들 것이라 대답한 도시는 한 곳도 없었다. 조사 대상 도시의 60%는 노숙을 하는 가족이 증가할 것으로 응답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예산문제로 1인당 지원 식량을 줄이거나 무료 급식소의 한 끼 음식량을 줄인 곳이 전체 대상 도시에 95%에 달으며, 절반 이상의 도시는 이들에게 제공할 쉼터가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켄터키주(州) 루이빌 시장인 그레그 피셔는 보고서가 “장기 불황을 냉혹하게 암시한다”며 “한때 중산층이던 가족이 지금은 비 피할 곳도 없는 노숙자 처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은 2007∼2009년 경기 불황으로 빈곤과 실업률, 식료품 할인구매권 등록자 수가 크게 늘었다.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실업률은 10%에서 7.7%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빈곤율은 여전히 15%에 머물며 식료품 할인구매권 등록자 수도 4천770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미 의회에서 재정절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정부 지원을 받는 미국 빈곤층은 정부의 사회 안전망이 축소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마이클 너터 필라델피아 시장은 “먹을 것과 쉴 곳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매일 본다”며 “이들에게 의회의 지원 예산 삭감으로 도와 주기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29일 가재울 중앙교회에서 열린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가좌1동 사회보장협의회(주관)와 가재울 새마을금고(후원)가 함께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보장협의회,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등 봉사회원들이 참여해 경로당 어르신 150여 명을 초대해 더운 여름을 이겨낼 보양식 삼계탕을 대접했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께 큰절로 인사를 드려 박수받았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지역은 넓고 민원은 많다’라는 좌우명처럼, 서울시 예산을 지역에 가져와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의회와 서대문구의 주요 소식, 그리고 지역 역점 사업인 시립도서관 건립, 가재울 맨발길 조성, 학교 교육 환경 개선, 경로당 관련 진행 내용 등을 설명하며 어르신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 전 일찍 도착해 봉사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교회 주변 예배 시간 주차 허용 문제와 중앙교회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