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에는 총으로” 美 총기협회의 궤변

“총에는 총으로” 美 총기협회의 궤변

입력 2012-12-24 00:00
수정 2012-12-24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모든 학교에 무장경비 배치” 주장

‘총은 총으로 막아야 한다’ 28명의 목숨을 앗아간 샌디훅 초등학교 참사 이후에도 미국 전역에서 총기 사망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 총기협회(NRA)가 여론에 역행해 총기 사용 확대를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웨인 라피에르 NRA 부회장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총을 든 악당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총을 든 착한 사람뿐”이라면서 “모든 학교에 무장한 경비원들을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5년 전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 당시 NRA가 무장 경비원 배치를 주장한 일을 떠올리며 “당시에는 정신 나간 생각이라고 했지만 무장 경비원들이 범인을 신속히 제압했다면 샌디훅의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가 시범학교 방어 프로그램’(가칭) 등을 거론하며 “연방 의회가 관련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미 사회에서 총기규제론이 힘을 얻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시민단체는 물론 총기 사용을 옹호하던 정치인들조차도 비판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무장 경비원을 늘린다고 학교가 더 안전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총기 규제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팝가수 비욘세와 배우 귀네스 팰트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미 정부와 의회의 총기규제 법안 마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현재까지 75만명이 지지의사를 밝히는 등 큰 반향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을 팀장으로 한 총기규제 태스크포스를 구성, 본격적인 총기규제 정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샌디훅 초등학교 참사 이후에도 애틀란타주, 펜실베이니아주, 앨라배마주 등에서 모두 6건의 총기 사고가 발생해 9명 이상이 숨지는 등 총기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미국인들의 총기 불안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상일동 민원현장 점검…주민불편 해소 총력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9일 강동구 고덕·상일동 일대 주요 민원 현장을 방문해 주민불편 사항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현장에는 서울시의회 현장민원과를 비롯해 서울경찰청, 강동구청 관계부서가 함께 동행하며, 추진 중인 민원 사항의 진행 상황과 후속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서울시의회가 강조하는 현장 중심의 실천적 의정활동의 하나로, 박춘선 의원은 일상 속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제기된 민원을 신속히 행정 대응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강동엄마’로 불리는 박 의원은 평소 수차례에 걸쳐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 실태를 파악하고, 간담회를 주도하며 실질적 개선방안을 제시해 온 바 있다. 대표적인 성과는 상일동역 출구 안내표기 민원이다. 서울교통공사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주민 요구사항인 아파트 단지명이 포함된 안내 표지판이 설치됐으며, 이날 현장에서 설치 완료된 안내 표지판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고일초등학교 인근 고덕사회체육센터 주차장에 설치된 안전펜스 보강 현황을 점검하고, 등하굣길 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위한 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현재 추진 중인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상일동 민원현장 점검…주민불편 해소 총력

2012-12-24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