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방주’…日정부 현대판 ‘노아의 방주’ 제작

‘쓰나미 방주’…日정부 현대판 ‘노아의 방주’ 제작

입력 2013-03-08 00:00
수정 2013-03-0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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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척당 최고 9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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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토교통성이 6일 공개한 ‘쓰나미(지진해일) 구명정’의 시제품(왼쪽)과 오타 아키히로(맨 오른쪽) 국토교통상이 시승을 위해 쓰나미 구명정에 올라타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 모습.  도쿄 교도 연합뉴스
일본 국토교통성이 6일 공개한 ‘쓰나미(지진해일) 구명정’의 시제품(왼쪽)과 오타 아키히로(맨 오른쪽) 국토교통상이 시승을 위해 쓰나미 구명정에 올라타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 모습.

도쿄 교도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쓰나미(지진해일) 상황에서도 주민들이 장시간 버틸 수 있게 도와줄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제작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연안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쓰나미 구명정’ 시제품을 7일 공개했다. 국토교통성 시코쿠 운수국이 일본 중장비업체 IHI에 의뢰해 만든 이 구명정은 길이 8.4m, 폭 3m, 높이 3.1m로 최대 35명을 태울 수 있다.

주황색 본체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었다. 선체 주변을 쿠션과 고무로 둘러싼 만큼 시속 36㎞ 속도로 건물에 부딪쳐도 견딜 수 있다. 바다에서 뒤집히더라도 자연스럽게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기능을 갖췄다. 실내 천장까지의 높이는 160㎝로 낮지만 창을 통해 외부의 빛이 들어올 수 있게 돼 있다. 일주일간 버틸 수 있는 물과 비상식량, 화장실 등을 갖췄으며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장치 등도 설치됐다. 화재에 대비해 바닷물을 퍼 올려 사용하는 스프링클러까지 달아 놓았다. 개발비는 4500만엔(5억 2000만원)이 투입됐다. 1척당 700만∼800만엔(8000만∼9200만원)에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2013-03-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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