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법무부, 월드컵 응원도구 카시롤라 사용 금지

브라질 법무부, 월드컵 응원도구 카시롤라 사용 금지

입력 2013-06-01 00:00
수정 2013-06-01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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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법무부가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의 공식 응원도구로 선정된 카시롤라(caxirola)의 사용 금지를 확인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조제 에두아르도 카르도조 법무장관은 이날 카시롤라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와 2014년 월드컵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카르도조 장관은 카시롤라 사용 금지가 지난 27일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결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롤라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나팔인 부부젤라(vuvuzela)처럼 전통 악기를 개량한 응원도구다.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카시롤라는 흔들면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월드컵 조직위는 경기 내용에 불만을 느낀 관중이 카시롤라를 던져 관중이나 심판, 선수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카시롤라의 경기장 반입을 막기로 했다.

실제로 브라질 프로축구 경기에서 카시롤라를 던지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이후 FIFA는 카시롤라의 월드컵 도입을 재검토하라고 권고했다.

카시롤라는 브라질의 유명 음악가 카를링요스 브라운이 고안하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지난달 직접 발표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는 부부젤라의 사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너무 시끄러워서 경기 운영, 관전을 방해하고 가까이서 불면 청각기관이 손상된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결국 금지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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