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실패국가지수 23위…한국 156위”

“북한, 실패국가지수 23위…한국 156위”

입력 2013-06-24 00:00
수정 2013-06-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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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재단 발표…소말리아 6년 연속 1위 불명예

북한이 올해 ‘실패국가지수’(FSI) 순위에서 2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57위로 비교적 양호한 국가로 평가됐다.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평화재단’(Fund for Peace)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년 실패국가지수’에 따르면 북한은 총점 120점 중 95.1점을 받아 지난해 22위(95.5점)에서 한 계단 내려간 23위에 올랐다.

한국은 35.4점으로 157위를 기록, 지난해 156위(37.6점)보다 나아졌다.

FSI는 집단 불만도, 정부 합법성, 불균등 발전, 인권, 외부간섭 등 12개 사회·경제·정치 압력지수를 토대로 178개국을 평가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국가에 가해지는 부정적 압력이 크다는 뜻으로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은 항목별로 인권, 정부 합법성, 공공서비스, 경기침체 측면에서 나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부 합법성은 10점 만점에 9.8점을 받아 가장 불안정한 항목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공공서비스와 치안, 경제지표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소말리아는 113.9점으로 6년 연속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콩고민주공화국과 수단, 남수단, 차드가 2~5위를 기록해 실패국가 순위 상위권 대부분을 아프리카 나라들이 차지했다.

반면 가장 안정된 국가로는 사회·경제지표, 공공서비스, 인권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핀란드가 178위(18.0점), 스웨덴이 177위(19.7점), 노르웨이와 스위스가 공동 175위(21.5점)에 올랐다.

한편 한국보다 한 계단 높은 156위(36.1점)에 오른 일본은 1년 전보다 불안정성이 가장 많이 개선된 나라로 평가됐다.

일본은 2년 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쓰나미 피해로 지난해엔 순위가 151위(43.5점)까지 올라갔다가 올해 들어 다시 양호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말리는 지난해 79위(77.9점)에서 올해 38위(89.3)로 훌쩍 뛰어 1년 새 불안정성이 가장 큰 폭으로 높아진 나라로 꼽혔다.

말리에선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이 격화해 올해 초 프랑스군이 개입하는 등 최근까지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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