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 과다도 치매 원인”<미국 전문의>

“철분 과다도 치매 원인”<미국 전문의>

입력 2013-08-21 00:00
수정 2013-08-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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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 과다가 알츠하이머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과학·인간행동연구소의 정신과 전문의 조지 바르초키스 박사는 치매환자는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海馬) 조직에 철분이 쌓이면서 이로 인해 신경세포가 손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치매 환자 31명과 건강한 노인 68명을 대상으로 해마와 각종 감각을 중계하는 뇌부위인 시상(視床) 조직의 철분 함량을 특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바르초키스 박사는 말했다.

치매 환자는 해마의 경우 철분을 함유한 단백질인 페리틴의 철분 함량이 정상인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철분 증가로 인해 해마 조직이 손상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치매가 진행되면서 뒤늦게 손상을 입게 되는 뇌부위인 시상에서는 철분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치매는 맨 먼저 해마의 신경세포가 죽으면서 기억력을 앗아간다.

철분은 세포의 기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게 많으면 산화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뇌는 특히 산화손상에 취약하다고 바르초키스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8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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