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 공격 당위성 강조에 또 북한 거론

미국, 시리아 공격 당위성 강조에 또 북한 거론

입력 2013-09-02 00:00
수정 2013-09-02 07: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사드 정권 처벌 않으면 북한, 이란에 나쁜 메시지 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또 북한을 끌어들였다.

화학무기 참사를 일으킨 시리아를 내버려두면 화학가스 등 대량파괴무기(WMD)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북한 등에 좋지 않은 선례가 된다는 것이다.

케리 장관은 이날 미국 내 5개 주요 방송에 죄다 출연해 시리아 공습 및 의회 사전 승인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을 빠짐없이 입에 올렸다.

그는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는 “시리아에 대한 무력 사용 허용 여부는 다른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나는 이란이나 북한 등의 경우와 관련해서도 매우 분명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사안은 이란과 북한 등에도 미국이 국제 행동 규범을 중시하고 있다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도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미국이 즉각 시리아를 공격하지 않음으로써 이미 이란과 북한, 그리고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나쁜 신호’를 줬다고 지적했다.

케리 장관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서도 “화학무기 공격의 희생자였던 이란도 핵무기 획득에 대한 대응 행동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더 대담함을 느낄 것이고 헤즈볼라, 북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이란은 미국이 군사 행동을 머뭇거리는 게 아니라 민주적 절차를 통해 미국민의 중지를 모음으로써 (시리아 공격에 대한) 확신을 하려 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잭 리드(민주·로드아일랜드) 의원도 이 프로그램에서 “미국의 목표는 1차 세계대전 이래 화학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국제 규범을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비단 시리아뿐 아니라 화학무기를 보유한 북한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 국가가 확실하게 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리 장관은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ABC 방송의 ‘디스 위크’ 등에서도 미국이 시리아를 응징하지 않으면 아사드 정권에 화학무기를 계속 사용하도록 ‘백지 면허’를 주는 것이고 북한, 이란 등에도 끔찍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기덕 서울시의원 “불안 대신 안전을”…학교 화재 예방 조례 제정

서울시의회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대책을 본격화했다.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4)이 대표발의한 ‘서울시교육청 학교 화재사고 예방 및 안전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6월 27일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는 대규모 화재사고의 선제적 예방과 체계적 대응을 위한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조례로, 교육현장의 실질적인 화재안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조례에는 ▲화재사고 예방 및 안전계획 수립 ▲표준 소방 안전교육 지침 제정 ▲교직원과 학생 대상 소방 안전교육 강화 ▲명예학교안전교원 제도 도입 ▲학교 소방시설 실태조사 ▲소방 당국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 학교 현장을 총망라하는 종합대책이 담겼다. 김 의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화재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교육시설의 화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면서 “화재는 단순히 재산 피해를 넘어 학생들의 학습권과 생명권을 위협하는 만큼 예방과 대응 모두를 빈틈없이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의 기존 교육안전 종합계획에 소방훈련 등 화재 관련 세부 내용이 빠져 있는 문제점을 보완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2025년 교육안전 종
thumbnail - 김기덕 서울시의원 “불안 대신 안전을”…학교 화재 예방 조례 제정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