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6자 수석대표 내주 회동

美·中 6자 수석대표 내주 회동

입력 2013-09-05 00:00
수정 2013-09-0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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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韓·日거쳐 중국 방문, 회담재개 물밑 움직임 관측도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가 다음 주 중국 수석대표와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6자회담 재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남북 간 긴장 완화와 북·중 간 대화, 미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의 재방북 등에 이어 미·중 간 협의가 이뤄지면서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이 주목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3일(현지시간) “미국 6자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다음 주초 한국과 일본을 거쳐 중국을 방문한다”며 “특히 베이징에서 중국 6자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그의 최근 방북 결과를 듣고 관련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미 정부는 비핵화 이행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이 확인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사전 조치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최근 기류를 볼 때 획기적인 변수가 없는 한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동안 소강 상태였던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회동이 이어지면서 회담 재개를 위한 물밑 움직임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우 대표는 지난달 26~30일 평양을 방문, 김계관 외무상 제1부상 등을 만나 6자회담 재개 등을 협의한 뒤 지난 3일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외교관을 불러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우 대표의 방북 이후 중국과 러시아 정부는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대화 재개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2013-09-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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