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맡는 기본 냄새는 10종류”<미국 연구진>

“사람이 맡는 기본 냄새는 10종류”<미국 연구진>

입력 2013-09-24 00:00
수정 2013-09-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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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맡는 수천 가지 냄새는 10개의 기본적인 범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BBC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과학자들은 첨단 컴퓨터 통계 기법을 사용해 각종 냄새의 본질을 단순화한 결과 향기, 나무/송진, 과일, 화학물질, 박하/싸한 냄새, 단내, 팝콘, 레몬 냄새 외에 독한 냄새와 썩는 냄새 등 모두 10종류로 좁힐 수 있었다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PLoS ONE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냄새들이 ‘위험한 것’과 ‘먹을 것’ 등 대상의 중요한 성질을 반영하는 것이며 이들 기본 범주만 알고 있으면 다른 냄새들은 머릿속에서 조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85년에 개발된 앤드루 드레이브니크의 표준화된 ‘냄새 특징 프로파일 지도’에 근거해 각종 냄새 자료를 디지털 오디오나 이미지 파일처럼 압축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연구진은 청각이나 시각 같은 감각은 대부분의 사람이 이해하는 언어로 묘사될 수 있고 측정 가능한 물리적 현상과 관련돼 있으며 후각과 짝을 이루는 미각도 5가지 기본 범주로 분류되지만 후각은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앞으로 특정 화학물질이 어떤 냄새를 풍길지 예측하기 위해 이 연구를 화학물질 구조 은행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누구도 정확한 작업을 시도하지 않았던 이 연구를 통해 “냄새의 세계도 몇 개의 기본 범주로 이루어진 조밀한 구조체계”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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