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시장도 옐런 환영…연준 예측가능성↑”

전문가들 “시장도 옐런 환영…연준 예측가능성↑”

입력 2013-10-09 00:00
수정 2013-10-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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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 의장에 재닛 옐런(67) 현 부의장이 확정되자 미국 내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지명으로 연준 정책의 예측가능성이 커졌다고 8일(현지시간) 평가했다.

투자운용사 ‘컴버랜드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데이비드 코톡은 “시장 행위자들은 옐런의 지명을 환영할 것”이라며 “그는 금융 위기를 다루는 노련한 베테랑”이라고 밝혔다.

코톡은 “옐런은 테이퍼링(tapering·자산 매입 축소) 정책을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 정책의 예측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연준 이코노미스트 출신이자 코너스톤 매크로 파트너인 로베르토 페를리는 “옐런의 지명으로 연준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페를리는 “내가 본 옐런은 벤 버냉키(현 연준 의장)보다 자신의 의견을 내는 데 솔직한 편”이라며 “결과적으로 더욱 분명한 의사소통을 이뤄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발&가이너 인베스트 카운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맷 맥코믹은 이번 지명은 예측된 결과라며 “옐런은 버냉키와 똑같은 각본을 사용한다”고 평했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인 제프 머클리(민주ㆍ오리건) 상원의원도 “우리는 중산층의 눈으로 정책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인물을 원했다”며 “옐런은 이런 조건에 정확히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옐런 부의장과 연준 새 의장 자리를 두고 경합한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기용을 강력히 반대한 인물이다.

머클리 상원의원은 “옐런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일자리 만들기와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 가장 강력한 목소리를 낸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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