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누수탱크 주변 삼중수소 농도 7일 연속 상승

후쿠시마 누수탱크 주변 삼중수소 농도 7일 연속 상승

입력 2013-10-13 00:00
수정 2013-10-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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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5배, 지하수 오염 심각…23일 연속 기준치 초과

오염수 누출이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탱크 주변 지하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일주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앞서 오염수 300t 누수가 있었던 후쿠시마 제1원전 H4 구역의 오염수 탱크에서 북쪽으로 약 20m 떨어진 우물에서 10일 채취한 지하수에서 ℓ당 32만㏃(베크렐)의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됐다.

이는 법정 기준치(6만㏃)의 5배를 넘는 것이며 H4 구역에서 측정된 수치로는 최고치다.

이 지점의 지하수에 포함된 삼중수소 농도는 이달 3일 13만㏃/ℓ였는데 4일 14만㏃/ℓ, 5일 16만㏃/ℓ, 6일 23만㏃/ℓ, 7일 25만㏃/ℓ, 8일 26만㏃/ℓ, 9일 28만㏃/ℓ로 7일 연속 상승했다.

삼중수소 농도는 지난달 11∼20일에는 4만1천∼17만㏃/ℓ, 21∼30일에는 13만∼19만㏃/ℓ 범위에서 머물렀다.

지난달 8일에 채취한 지하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4천200㏃/ℓ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12일∼이번 달 11일까지 한 달 동안은 지난달 17·18일 이틀을 빼고 계속 기준치를 넘었다.

기준치 초과 상태가 23일이나 지속한 것은 도쿄전력이 파악하지 못한 오염원이 지하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11일 채취한 지하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30만㏃/ℓ로 전날보다 살짝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의 5배에 달했다.

올해 8월20일 도쿄전력은 H4 구역의 탱크에서 오염수 300t가량이 누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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