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운항자동화로 조종사들 기량 저하”

“항공기 운항자동화로 조종사들 기량 저하”

입력 2013-11-19 00:00
수정 2013-11-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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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이상 발생하면 제대로 대응못해

항공기의 자동항법장치가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조종사들이 당황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결국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의뢰를 받아 진행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항공기 운항자동화로 조종사들의 기량이 저하됐다”며 자동화에 상응하는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420억 달러의 예산으로 위성 항법 시스템 ‘넥스트젠(NextGen)’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종사 교육 필요성은 더없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1996년부터 2009년 사이에 발생한 26건의 항공기 사고에서 자동화가 어떤 역할을 했는 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보고서에서 조종사들이 자동항법 시스템에 의지하면서 노선 유지와 속도 조정과 같은 조종사의 기본적인 기량도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자동운항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훈련을 충분히 못받아 자동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때는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조종사들이 잘못된 정보를 입력해 항공기가 엉뚱한 항로를 운항하게 되고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FAA는 오는 21일 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운항자동화에 따른 조종사 교육과 관련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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