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상’ 한국인 워홀러 또 피살…용의자들도 한국인 추정(종합)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상’ 한국인 워홀러 또 피살…용의자들도 한국인 추정(종합)

입력 2013-12-20 00:00
수정 2013-12-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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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참가자(워홀러) 1명이 또 살해됐다.

지난 11월 24일 다른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여대생 반모(22)씨가 무참히 피살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추가 희생자가 나온 것이다.

19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경찰은 이날 오전 브리즈번 남서부 앨지스터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지난 16일 브리즈번 남동부 캐넌힐의 집을 나간 뒤 행방불명된 한국인 워홀러 김모(28)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앨지스터의 주택 뒷마당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며칠 전 실종된 한국인 김모씨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이용해 2년 가까이 호주에 체류해온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현지시간)쯤 1만 5000 호주달러를 한국 돈으로 바꾸기 위해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 ‘검트리’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을 만난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김씨는 워킹홀리데이 기간이 끝나 내년 1월 귀국을 앞둔 상태였으며 귀국에 앞서 호주에서 번 돈을 원화로 바꾸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가 지망생이던 김씨는 호주에 머무는 동안 브리즈번 인근의 고기공장과 농장 등지에서 일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김씨 살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들이 한국인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의 조강원 경찰 영사는 “현지 경찰로부터 앨지스터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며칠 전 실종신고된 김씨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범인들도 한국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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