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주요 40개국 교육체계 평가서 1위”

“한국, 세계 주요 40개국 교육체계 평가서 1위”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5-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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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영국 최대 교육·출판기업인 피어슨그룹이 실시한 세계 주요 40개국 대상 교육체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7일(현지시간) B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피어슨그룹이 국가별 학교 교육 시스템의 성과를 평가해 발표한 ‘2014 글로벌 인지능력·학업성취 지수’에서 40개국 가운데 최고점인 1.3을 얻었다. 한국은 이 회사가 2012년 처음 이 지수를 발표했을 때에는 핀란드에 이어 2위였다가 2년만에 1위로 올라섰다.

이어 2위 일본(1.03), 3위 싱가포르(0.99), 4위 홍콩(0.96)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2년 전 첫 조사에서 1위였던 핀란드는 0.92로 5위로 떨어졌다.

이밖에 6위는 영국(0.67)이었고 캐나다(0.60), 네덜란드(0.58), 아일랜드(0.51), 폴란드(0.50) 등이 뒤를 이으며 ‘톱10’을 형성했다.

한국은 인지능력(1.35)과 학업성취도(1.19) 등 세부항목 지수에서도 모두 최고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순위 상승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와 국제읽기능력평가(PIRLS), 수학·과학 성취도 평가(TIMSS) 등 주요 국제 학력평가 결과가 반영된 덕분이었다.

특히 한국이 최근 PISA에서 1위를 차지한 데 비해 핀란드는 보통 정도 수준에 머물러 순위가 바뀌었다고 피어슨은 설명했다.

피어슨은 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이 암기식 교육에 의존하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 학생의 경우 중간·기말 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려고 60∼100쪽에 달하는 분량을 외운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또 성인 대상 국제 수리력·컴퓨터능력 평가인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에서는 한국이 평균 이하라는 점을 지적, 암기식 교육의 장기적 성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총리 자문 출신인 마이클 바버 피어슨 교육담당고문은 “아시아 국가의 순위 상승은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과 타고난 머리보다 노력한 성과를 칭찬하는 문화특성이 합쳐진 놀라운 결과”라며 “다른 어떤 국가도 더는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어슨은 세계 최대 출판사 사운데 하나인 펭귄랜덤하우스와 영국 주요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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