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원인들, 베이징 관영매체 본사 앞서 집단음독

중국 민원인들, 베이징 관영매체 본사 앞서 집단음독

입력 2014-07-16 00:00
수정 2014-07-16 17: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지방 정부의 토지 강제 수용에 대해 불만을 품은 상경 민원인들이 관영 매체의 본사 앞에서 집단 음독자살을 기도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의 공산주의청년단 기관지인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는 이날 오전 8시10분께 베이징(北京) 둥청(東城)구에 있는 본사 건물 정문 앞에서 남성 5명과 여성 2명이 집단으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농약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3명은 위급한 상황을 벗어났지만, 나머지 민원인의 상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은 장쑤(江蘇)성 쓰훙(泗洪)현 칭양(靑陽)진 출신인 이들이 지난해 지방 정부의 강제 토지 수용에 불만을 품고 민원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집단으로 상경해 음독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