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야생 원숭이 방사선 노출로 혈구수치 이상”

“후쿠시마 야생 원숭이 방사선 노출로 혈구수치 이상”

입력 2014-07-25 00:00
수정 2014-07-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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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야생 원숭이에게서 방사선 노출로 인한 혈구 수치 이상 증세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연구진은 후쿠시마 핵 발전소에서 70㎞ 떨어진 숲에 사는 원숭이와 400㎞ 떨어진 시모키타 반도에 사는 원숭이의 적혈구와 백혈구 수치를 비교한 결과 후쿠시마 원숭이의 혈구 수치가 현저하게 낮았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혈구 수치가 낮으면 병에 걸리기 쉽고 면역 체계가 손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연관성을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방사능 물질에 노출된 결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장기간 방사선 노출이 원숭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의 실험 결과는 인간에 대한 영향을 밝히는 데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일부 과학자들은 혈구 수치가 낮은 것은 방사능 물질이 아닌 새로운 음식이나 쓰나미로 인한 환경적인 변화 등 다른 요인들 때문으로 보인다며 연구 방법이 잘못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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