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동해병기 지지’ 하원 선거 후보자들 비판

WP, ‘동해병기 지지’ 하원 선거 후보자들 비판

입력 2014-08-20 00:00
수정 2014-08-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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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서 밝혀…지난 2월에도 버지니아 주의회 동해병기법 의문 제기

미국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오는 11월 하원 중간선거에 나서는 북부 버지니아주 출마자들이 한인 유권자들을 의식해 ‘동해병기 지지’ 공약을 내세운 것과 관련, 비판적 사설을 게재했다.

WP는 ‘북부 버지니아 한인들에게 극단적으로 영합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19일자(현지시간) 온라인판 사설에서 이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인 공동체에 잘 보이려고 입후보자들이 전에 없이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좋지만 한·일간 문제에 서 역사가들의 영역까지 침범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버지니아 제10선거구(맥클린 포함)의 바바라 컴스탁 공화당 후보는 연방의회에 진출하면 교과서와 지도에 동해병기를 규정하는 결의안이나 법률안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하고 그의 맞수인 존 파우스트 민주당 후보도 같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앞서 신문은 지난 2월에도 사설을 통해 버지니아 주의회의 동해병기법 추진에 대해 “선출직 주의회가 교과서에 손을 대도 되느냐”고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사설에서도 WP는 국제 문제에 식견이 없는 양당 후보들이 미국의 동맹국인 한·일 사이의 첨예한 논쟁에 끼어드는 것이 과연 온당하냐고 물었다.

사설은 “버지니아주에 사는 한인이 8만2천명이나 되고 그중 상당수가 (수도권인) 북부 버지니아에 살아 한·일 분포가 4대 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인들이 한인 편을 드는 것이야 쉽게 이해된다”면서도 “그러나 일본도 버지니아주의 최대 외국인 투자자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런 딜레마 때문에 지난해 버니지아 주지사 선거 유세에서 ‘동해병기’를 지지한다고 공약했던 테리 매콜리프(민주) 주지사조차 올초 막상 임기를 시작한 이후에는 목소리를 낮췄으며 마지못해 교과서 동해 병기법안에 조용히 서명했다고 사설은 지적했다.

사설은 또 워싱턴DC 인근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뒤 잔디공원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평화가든’이 조성된 것도 마찬가지 문제라고 말했다.

사설은 “이른바 군위안부들이 당한 고통과 학대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지만 그렇다고 영국인의 아일랜드 식민 탄압이나 터키인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같은 다른 민족 혹은 역사적 분쟁까지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가 기려야 하는가”라면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사설은 “선거철마다 소수계 인종에 영합하는 것이 미국 정치의 전통이긴 해도 때로는 절제가 더 현명한 길”이라면서 의회는 물론이고 정치인들이 동해 병기 같은 지도표기법에 참견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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