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국회의원감 최고 직업은 교사>

<뉴질랜드서 국회의원감 최고 직업은 교사>

입력 2014-08-23 00:00
수정 2014-08-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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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총선이 있는 뉴질랜드에서 유권자들이 국회의원 감으로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 경찰, 의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믿음을 줄 뿐 아니라 사회에서 무질서를 바로 잡아주는 일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뉴스사이트 스터프는 최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조사를 시행한 결과 국회의원 감 상위 순위에 교사, 경찰, 의사들이 오른 데 반해 최하위 권에는 법률가가 뽑혔다고 23일 밝혔다.

스터프는 유권자들이 교사를 국회의원으로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국회에서 동료 의원들을 대할 때 제멋대로 하는 10대들을 다루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사 출신인 노동당의 트레버 맬러드 의원은 교직에서 각기 다른 사회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정치인의 지역구 활동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의정 활동에 도움이 되는 더 중요한 교직 경험은 중재와 자제력이라며 “정치인들은 일부가 꽤 성숙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중 고등학생, 대학생 등의 행동 양태를 보일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3분의 2가 더 많은 경찰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법률가들이 국회의원 감으로 지목된 직업 중 바닥권에 이름을 올린 것과 대조를 이루었다.

변호사와 경찰을 지낸 체스터 보로우스 국민당 의원은 국회에서 법률 지식을 많이 써먹기는 하지만 자신을 변호사보다는 경찰 출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은 사회 밑바닥 세계에 대한 경험이 있어 안전 등 지역 사회 현안을 잘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서 여러 가지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 출신인 조너선 콜맨 국민당 의원은 의사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에 놀라지 않는다며 의사들은 다양한 인간성을 가진 사람들을 보아왔기 때문에 사람들과 대화도 잘하고 믿음을 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국회의원 감으로 법률가들의 인기가 많지 않다는 사실은 이외라며 아마 지금까지 변호사 출신 국회의원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뜻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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