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이슬람 테러조직 80개 명단 발표

아랍에미리트, 이슬람 테러조직 80개 명단 발표

입력 2014-11-16 00:00
수정 2014-11-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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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15일 (현지시간) 이슬람 단체 80개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국영 뉴스 통신사 WAM을 통해 공개된 테러단체 명단에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해 알카에다와 무슬림형제단, 예멘의 시아파 후티 민병대 등 널리 알려진 무장 세력이 포함됐다.

아랍에미리트는 IS에 대한 미국의 공습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는 무슬림형제단 조직을 결성하려던 자국민과 이집트인을 체포하기도 했다. 무슬림형제단은 걸프 지역 왕정 국가 전복을 꾀했다는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에서 단속 대상이다.

카타르에 본부를 둔 무슬림학자국제연합도 테러 단체로 규정됐다. 이 단체는 무슬림형제단의 정신적 지도자 셰이크 유수프 알카라다위가 이끌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지하드 조직으로 많은 회원이 이미 감옥에 갇힌 아랍어로 ‘개혁’이라는 뜻의 알이슬라 역시 이번에 테러 단체로 지정됐다.

나이지리아의 보코하람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물론 IS에 동조하는 리비아, 튀니지, 말리, 파키스탄 지역 이슬람 세력도 모조리 테러 조직으로 낙인찍혔다.

시리아의 알카에다 지부인 알누스라 전선과 시리아 반군 세력 아라 알샴에 재정 지원을 한 15개 이슬람 조직이 포함됐고 영국 등 유럽 각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단체와 함께 유럽의 이슬람조직연맹도 아랍에미리트 공인 테러 조직이 됐다.

이번에 테러 조직 명단에 들어간 걸프 연안국 시아파 헤즈볼라와 이라크 헤즈볼라는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헤즈볼라와 다른 조직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 8월 테러 관련 자금줄을 끊고 인질 납치, 인신매매, 돈세탁 등을 근절하도록 테러 대응 법규를 대폭 강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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