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성장목표 7~7.3%로 하향 가능성”<신경보>

“중국, 내년 성장목표 7~7.3%로 하향 가능성”<신경보>

입력 2014-12-10 00:00
수정 2014-12-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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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내년도 경제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 경제공작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언론과 전문가들이 내년도 경제성장률의 목표치가 7~7.3%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중앙경제공작 회의 이틀째인 10일 각계에서 중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7.0%에서 7.3% 구간 사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은 ‘중국경제형세 분석 및 예측-2014년 추계보고서’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7.0%로 점쳤다.

중국은행은 지난 2일 발표한 ‘2015년 경제금융전망보고’에서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둔화로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7.2% 안팎,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4% 안팎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진(中金)기업 수석경제학자인 량훙(梁紅) 등도 ‘거시정책의 뉴노멀’(New Normal·新常態) 모색’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7.3%로 예상하면서 내년에 중국 인민은행이 4차례의 지급준비율 인하, 2차례의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류위안춘(劉元春) 인민대학 국가발전·전략연구원 집행원장은 신경보와 인터뷰에서 최근 정보를 종합해 볼 때 경제성장률이 7%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7.5% 안팎이지만 지금까지 경제 상황을 볼 때 7.5% 목표 달성은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중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9일 개막한 중앙 경제공작 회의에서 중국 당국이 공식 선언한 ‘뉴노멀’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5일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성장속도를 고속에서 중고속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뉴노멀 시대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통상 중앙경제공작회의는 12월에 3∼4일 정도 열리며 결과는 폐막 이후 ‘공보’를 통해 발표된다. 다만,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이듬해 3월 열리는 ‘양회’(兩會)를 거쳐 공식 발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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